은둔자 람스
04_새로움 본문
2023년 10월 30을은 새로운 도시 그리고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아침 6시 20분, 알람이 울린다. 일어나야 한다. 1년 반동안에 시간에 일을 맞추는 삶을 산 반면에
이제는 일에 나에 시간을 맞추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곳 사람들은 일에 열심히다. 열정적으로 일에 시간을 쏟아 붇는다.
나도? 저렇게 보이는걸까? 아니면 할랑할랑 노는 것 처럼 보일려나?
동료는 그런다. 왜 남에 시선을 신경을 쓰냐고? 그 시선이 사슬처럼 본인에 행동을 옭죄우며 자유를 빼앗아 간다고
쉽지 않다. 이 서울이라는 도시는 집을 나와서 집에 들어갈 때까지 다른 사람과 부대껴야 한다.
같이 엘레비이터를 타도 서로 모른체하며 그냥 화면속에 세계를 쳐다본다. 아니 염탐하는 걸지도 모른다.
같은 테이블에 밥을 먹어도 너와 나는 모르는 남남이다. 그냥 안녕하세요. 맛있게 드세요 라는 한마디가 그 생판 모르는 남을 이제는 말 한마디 섞어본 사람으로 약간에 친밀함을 줄거라 기대한다.
하지만 난 그렇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이 무표정한 모습으로 있는것 처럼 따라쟁이가 된다.
도시에 익명과 무관심에 이렇게 하루 하루가 가면 나도 젖어들어서 같아지겠지.. 그 시간 동안 약간의 용기를 내어보자.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를 해보는게 나에 도시에서 새로운 시작에 출발점으로 삼아 보자.. 그게 조금은 아주 조금은 성큼 다가온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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