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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자 람스

01_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요? 세이노에 가르침을 읽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처음 의도는 자녀와 함께 보면 좋을 책이라는 추천사에 예스24와 중고서점을 뒤졌다. 2015년도 출간한 책은 절판이 되었고 그나마 다행히 거제에서는 아주도서관에 한권이 소장되어 있어서 빌려서 보게 되었다. 02_책과 함께 선택한 음악은? 이번 책은 바흐에 Violin Partila No.2 In D Minor;BWV 1004(일면 천사) Ciaccona(차코나 or 샤콘)를 들으면서 책을 읽었다 음악은 잘 모르지만 책을 읽을때 뭔가 밍숭맹숭할때가 있고 집중이 잘 안될때 음악과 곁들이면 책을 읽는 재미가 풍성해 지는것 같다. 핸드폰에 음질도 듣다 보니 보스 홈스피커 500이 필요하라는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
한자를 잘 모른다. 그래서 항상 나만에 글을 쓸때는 오늘에 주제에 관련된 한자를 찾아본다. 낙중지생( 樂中之生) 즐거움 속에 삶이 있다. 오래전 어렸을 적에 커피 한 잔 여유~~ 이러면서 멋진 남자 그때는 그 중년의 남자가 참 뭔가가 있어 보였다. 그 남자가 김이 모락모락 하는 커피한잔을 음미하며 여유가 넘치는 모습이 기억이 난다. 맥심은 아니었던 것 같고 그 경쟁 브랜드였던거 같지만 기억은 그 모습만 남아 있다. 아침 출근 시간 지하철에서 다들 자기만에 세계에 빠져있다. 바쁘게 갤럭시에 화면에서 엄지녀셕을 움지는 사람 달콤한 잠에 연신히 고개를 끄덕끄덕 하는 사람 나 처럼 그냥 눈 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등등등 사무실에 도착하면 나에 루틴은 커피한잔을 뽑는다. 조금 환경을 생각하기 위해 이제까지..
시간이 지나감은 우스개 소리로 나이에 비례 한다고도 하고 아인슈타인에 상대성 이론에 비유하기도 한다. 46시간의 짧은 주말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환경에 출근을 한지 10일 지나간 11일째 아침이 시작되었다. 시간이 모래처럼 손에서 잡힐듯 잡히지 않고 빠져나가는 것 처럼 흐트러진다. 그렇게 토요일, 일요일이 가고 서울의 도시에 번잡함이 조금은 사라진 늦은 저녁 한강변에 도로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2023년이 이제는 11월을 관통하고 달력 한장을 남겨 놓고 있다. 어제는 도하에서 온 손님이 2주간의 휴가를 마치가 돌아간 날이었다. 도착한 시간은 아니 남에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는 것 같고 내 시간은 상대적으로 천천히 흐르는것만 같다. 뒤돌아 보면 내 시간과 그 사람의 지나간..
사람은 간사한거 같다. 아니 간사하다. 언제적 그랬냐는 듯이 새로운 환경에 바로 적응한다. 사피엔스가 신대륙에 도착해서 색다른 환경에 바로 적응하듯이 그리고 그 환경에서 지배자가 된것 처럼 그 DNV가 아로새겨져 있나 보다. 세번의 낮이 지나고 네번째에 낮이 왔다. 첫날의 낯선 사무실이 익숙해지 느낌이다. 번잡한 출근 지하철을 타고 첫출근을 하던 긴장감은 어느덧 피곤함에 절은 모습으로 창가에 비친다. 나도 점점 도시인이 되어 간다. 12정거장에 지하철이 오늘은 무척이나 고달프고 길게 느껴진다. 항상 느끼지만 상대성이론은(내 맘대로 해석) 옳다. 시간은 느낌에 따라서 무한정 길어졌다 짧아졌다 한다. 어제까지에 사인곡선에서 정점에 있던 기분은 오늘은 반대곡선에 미끄럼을 타듯이 내려간다. 낯선 사람들과의 익숙..
2023년 10월 30을은 새로운 도시 그리고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아침 6시 20분, 알람이 울린다. 일어나야 한다. 1년 반동안에 시간에 일을 맞추는 삶을 산 반면에 이제는 일에 나에 시간을 맞추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곳 사람들은 일에 열심히다. 열정적으로 일에 시간을 쏟아 붇는다. 나도? 저렇게 보이는걸까? 아니면 할랑할랑 노는 것 처럼 보일려나? 동료는 그런다. 왜 남에 시선을 신경을 쓰냐고? 그 시선이 사슬처럼 본인에 행동을 옭죄우며 자유를 빼앗아 간다고 쉽지 않다. 이 서울이라는 도시는 집을 나와서 집에 들어갈 때까지 다른 사람과 부대껴야 한다. 같이 엘레비이터를 타도 서로 모른체하며 그냥 화면속에 세계를 쳐다본다. 아니 염탐하는 걸지도 모른다. 같은 테이블에 밥을 먹어도 ..
호수의 잔잔한 마음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 받지 않고 마음에 편안한과 고요한 느낌을 유지하고 싶다.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차가운 이성으로 현명하게 하나 하나 풀어나가는 가세를 가지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모두 반대로 흘러간다. 전화 한통에 미친말 처럼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입에 침이 마르고, 목소리는 점점 커진다. 스스로에 변화를 느끼지만 계속된 수화기 전편에 점점 커지는 목소리, 공격적으로 변하는 톤에 나도 반응한다. 결국 전화기를 내려 놓고 분노, 폭발, 짜증이 밀려온다. 가슴이 답답해 지고 열이 받는다. 하소연 할 곳을 찾는다. 나에 입장과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노라고 항변을 할 주변에 사람을 찾는다. 그리고 열심히 나에 입장을 설명한다. 그 사람들이 나의 항..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한다. 항상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마음은 불비불명(不飛不鳴)과 같이 대범함을 가지고 기다리고 싶지만 실제 마음은 개미굴에 들어선 듯이 버글버글 한다. 계약서를 기다린다. 목이 빠져라 기다린다. 노심초사 하면서 마음을 조린다. 합격 했다라는 소식에 기쁜 마음도 잠시 내가 합격한게 맞는건지 이제는 헷갈린다. 환경이 바뀔거라는 두려움 반과 뭔가 다시 시작한다라는 설레임 반이 교차하는 야릇한 마음에 갈팡질팡 한다. 어떤 날은 즐거웠다. 어느 날은 우울감에 잠겨 허우적 거린다. 삶은 어느 방향으로도 흘러가지 않는다. 단지 스스로 그렇게 느낄 뿐 우리네 인생이 삶이 거창한 이정표를 따라 가는 것도 아니고 지금 이 순간의 1초가 쌓여서 그냥 간다. 그렇게 시간을 느낀다. 기다리는 시간을 느낀..
삶이 흘러간다. 하루 84,600초중에 1초 1분 1시간이 지나간다. 글을 봤다. 꾸준히 뭔가를 써 내려가 가는 글을 봤다. 나도 해봐야지 라는 생각에 사로 잡혔다. 그리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 어떻게, 무엇을 써야 할 지는 모른다. 그냥 쓴다. 좋은 소식을 들었다. 이 곳에서의 생활이 이제는 서울 생활로 바뀌는 전환점이 되는 소식이다. 조건도 좋다. 나를 알아봐 주는 느낌이 나쁘진 않다. 아니 너무 좋아서 표현을 할 수가 없라는 의미가 더 와 닿는다. 어떻게 말할까? 여기를 떠나야 한다라는 걸 어떻게 말 할까? 1초, 1분, 1시간이 알차야 한다. 이 생각에 사로 잡혀 있다. 그래서 반성하는 나를 발견한다. Arabesque No.1, 2가 귓가에 흘러간다. 시간이 흘러가듯이 공허함과 함께 현학..